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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4월말~5월 초에 연휴가 몰려 있어 회사 자체적으로 휴가를 더 주기도 하고 대부분 연차를 내서 일주일 정도 연휴가 이어진다.

흔히 골든위크 라고 부른다.

올해는 5/3~5/5가 휴일이라 이틀 휴가내면 9연휴가 되었다.(물론 올해는 한국의 연휴가 훨씬 더 골든위크스럽..ㅠㅠ)

 

매년 5월 3일 ~ 5월 4일 후쿠오카에서는 후쿠오카시민의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야 하카타 돈타쿠 마쯔리(博多どんたく祭り)

 

 

돈타쿠 마쯔리의 의미는.. 후쿠오카시민들도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듯.

사이트 검색해 보니 뭐..800여년전에 영주에게 감사의 의미로 시작되었다가 중간에 중단되어..블라블라

1960년대에 후쿠오카 시민의 축제로 다시 시작되었다는...(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은.. 검색을)

돈타쿠는.. 무슨뜻인가 했더니 축제라는 의미를 가진 네덜란드어 zontag에서 따왔다고..

나가사키가 가까워서 그런가..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은 단어일 줄이야..

 

공연이나 게스트 참여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퍼레이드 인것 같다.

퍼레이드는 고후쿠마치에서 시작해서 텐진까지 진행되고 당연히 이틀동안 교통을 통제한다.

(아래 지도의 연두색 부분이 교통통제 구역)

 

 

나는 다른 공연에는 관심 없고 퍼레이드는 구경하고 싶어서 5월 3일에 살짝 나가려고 했으나.....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시간에.. 밖을 보니.....

 

 

이것은.. 폭풍;;;

결국 퍼레이드도 중지되었단다;;

(회사에서 Hさん이 하카타 돈타쿠 축제때는 꽤 높은 확률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진짜였다는;)

결국 4일에 보러 나가게 되었다.

 

 

 

 

 

 

 

날이 너무 덥고.. 습하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나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고후쿠마치부터 텐진까지 길가에 사람들이 꽉찼다.)

 

 

 

 

사전에 팀을 구성해서 신청하고 참여하는 것 같았음

그런데 나도 고후쿠 마치에서 텐진으로 걸어가다보니 계속 이분들과 함께 걸어가게 되어 다른 팀을 잘 볼 수가 없었다는게 함정.

내년엔 나도 돗자리 준비해서 앉아서 구경하는걸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사실 내년엔 제대로 축제를 즐겨보겠어!라고 마음 먹은 이유는.. 바로.....

 

 

이 많은 음식들을ㅠㅠ

즐기지 못했어..

 

내년엔 돗자리 준비해서 즐겨주겠다!

 

한국도 5월 첫주에는 휴가가 많아서 해외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혹시 내년에 후쿠오카에 방문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살짝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고후쿠마치(呉服町)는 하카타에서 미즈이스미토모건물 쪽 길로 쭈욱 가면되는데..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들른다는 나카스/돈키호테 지역도 퍼레이드 구역에 포함되므로 굳이 고후쿠마치로 갈 필요는 없음

 

다만.. 애니에 나오는 그런.. 유카타 입고 신사에서 하는 그런 작은 축제가 아니기 때문에 상상하고는 많이 다를 수도.(유카타 입은 자들이 아예 없는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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