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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첫 포스팅.

2018년 신년 기획 하던 포스팅이 있었는데... 감기도 걸리고 바쁘고 해서..

먹는것 포스팅으로 시작함...

 

 

자우오 후쿠오카 텐진점(ざうお 福岡天神店)

 

(얼마전 한국 방송.. 미우새에 나왔다고 하는데.. 난 본 적없으니 일단 패스. 하고.)

 

자우오는 배 모양의 인테리어에 직접 낚시를 해서 먹을 수 있는 좀 특이한 방식의 이자카야임.

후쿠오카 니시구에 자우오 본점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자우오 본점에서는 낚시가 불가능하다는....

 

아무튼. 나는 회사에서 가까운 텐진점에 가게되었음(사실 술 마실땐 텐진도 멀어;)

 

 

자우오 텐진점은 정확히는 텐진이라기보다 나가하마(長浜)임.

나는 하카타에서 4명이 출발을해서 그냥 택시를 탐(10~15분정도 걸리고 택시요금은 1400엔정도 나옴)

 

자우오 텐진점 바로 앞 버스정류장 이름은 나가하마 잇쵸메(長浜一丁目)임.

하카타 버스터미널 1층 4번 승차장에서 68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갈 수 있음.(버스정보)

그러나 요금이 230이나 하고... 버스가 30분에 한 대 정도 다님..

1일패스를 사용한다거나. 시간여유가 많으면 가장 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하카타에서 버스를 타는 경우 위의 지도에 표시해 둔 텐진키타(天神北)버스 정류장까지 100엔이기 때문에

하카타역 앞 A버스정류장에서 300번대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함.(버스정보)

텐진키타까지 가는 버스가 3~4분에 한대씩 있음.

텐진키타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10분정도 걸림.

 

 

19시30 예약을 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림.

 

 

내부사진은.. 뭐 많이들 봤겠지만..

이런 느낌임.. 저 배 위에서 먹을 수도 있고 옆쪽에 칸막이가 되어 있는 자리도 있음(個室/개별실이라고 함)

신발 벗기 싫으면 배 위 말고 개별실을 예약하거나 요청하면됨.

 

 

 

보통 관광객들이 가게 되면 단품으로 메뉴를 시켜먹는 경우가 많을 텐데

나는 회사에서 간거라 노미호다이 포함 된 코스 메뉴를 예약함(코스가 아닌경우 메뉴를 하나하나 설명하고 통역해줘야 해서 귀찮음;)

 

 

15주년 기념 5000엔 코스를 예약함.(2H노미호다이/낚시티켓포함)

술을 안좋아하는 경우 노미호다이를 빼고 3500엔 코스로 주문 가능함.

보통 시켜먹는 생맥주(나마츄/生中)가 한잔에 530엔이기 때문에 3잔이상 먹는 사람이면 노미호다이가 항상 옳음.

 

그리고 이 코스에는 낚시 티켓이 1인당 2장씩 포함되어 있는데.... 이 티켓 사용법에 대해선 좀 뒤에 설명하겠음.

 

코스 메뉴는

- 季節の先付(계절 전체 요리)
- ざうお海坊主サラダ(자우오 우미보즈 샐러드)
- 名物いかしゅうまい(명물 오징어 슈마이)
- 串揚げ2種盛合せ(튀김 2종 모듬)
- 博多もつ鍋(하카타 모쯔나베)
- ちゃんぽん麺(짬뽕면)

 

사실 어느 이자카야를 가도 거의 비슷함. 메뉴는 달라도 샐러드, 따뜻한 안주, 튀김, 나베, 시메(사리)이런 순서임

 

 

이미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셋팅이 다 되어 있음.

급하게 맥주부터 시킴.ㅋㅋㅋㅋ

 

 

샐러드가 특이했는데..

문어 머리같은 저부분을 부셔버리면 안에 연어,참치 같은 사시미가 들어간 샐러드가 있음.

모양도 특이하고 맛도 괜찮았음.

 

 

자우오 명물이라하는 이까슈마이(오징어 슈마이)

맛있음..

 

 

 

-- 여기까진 보통 이자까야와 똑같다고 볼 수 있음.

 

그런데 낚시가 가능한 자우오..이기 때문에.. 마실 것을 주문하고 나면 낚시 방법과 티켓 사용 법에 대해 설명을 해줌.

내가 예약한 코스에는 1인당 티켓이 2장씩 포함되어 있음.

이 티켓은 낚시를 할 수 있는 티켓이 아님.....

생선을 교환 할 수 있는 티켓임.

 

코스가 아닌 경우 낚시를 해서 생선을 낚으면 가격이 좀 저렴해짐.

예를 들어 그냥 타이(도미)를 시킬 경우 3500엔이라면. 낚시에 성공해서 타이(도미)를 낚고, 그걸 요리해 먹으면.... 3000엔 이되는.. 시스템임

(예를 든 것이라 정확한 가격은 아님.. )

 

그런데 코스의 경우는 다름.

일단 우리는 4명이서 갔기 때문에 1인당 2장씩 8장의 티켓을 받음.

 

 

낚시를 해서 위의 생선을 낚으면 티켓을 내야함.(위의 사진은 후쿠오카 텐진 점이 아님.. )

타이(도미)는 4장, 히라메(광어류?)는 5장.. 이런식임.

 

그런데... 이 티켓이.. 낚시를 하지 않고,, 그냥 저 티켓으로 생선을 교환 받아도 됨;;;

(낚시는 그냥 여흥일 뿐....)

 

 

심지어 자리에서 잡히지 않으면.. 낚시 코너..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애들을 이렇게 그물에 가둬 놓고... 낚시바늘로 그냥 엮어 올리게 해줌;;

그걸 또 잡았다고;;;;; "○○상이 도미를 잡았습니다!!"라고 외치고 북까지 쳐 줌;;;;;

아 이건 좀 너무 심하다 싶었음. 좀.. 불쌍했어..

내가 못보겠다고 "가와이소- "라고 하니까.. 다른사람들도 막 "えげつないね"라고....

 

 

그래서 결국 잡힌 애가.. 이 아이임..ㅠㅠ

조리 방법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반반도 가능함..

반은 회로.. 반은 후라이로 주문함;;

자꾸 눈이 마주쳐서 결국 회는 한점밖에 못먹었음...(인간이 젤 잔인함;)

 

 

 

8장의 티켓중 4장을 낚인 타이와 바꾸고..

나머지 4장으로는.. 사자에(1장에 2개)와 쿠루마에비(1장에 2개)로 교환받음..

넷이서 사이좋게 한개씩 골고루 나눠 먹었다는..

 

그러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모쯔나베는.. 양배추만 맛보고..

시메인 짬뽕은 익히지도 않음;;;; 다들 배불러 죽을라고함;

 

근데 보통 노미호다이 2시간 이면 30분정도 남으면 라스트오더를 받아가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2시간이 훌쩍넘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안보임;;;;

계속있어도 되는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다들 배가 불러서 걍..

 

맛도 괜찮고.. 물이 계속 흐르는데 생각보다 비릿내가 안남..

하지만 좀 잔인한..느낌이.ㅠㅠ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다른 분들은 잔인하다 라고 말하면서 의외로 꽤 신난 느낌?ㅎㅎ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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