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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일본에 들어와서 한동안 한국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를 사용했었는데
다달이 환전해서 카드대금 내는것이 참 불편하더라..

그런 얘기를 점심시간에 했더니... 외국인도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을껄? 이라는.. 의외의 얘기를...

 

그래서 검색을 해 봤더니....


케바케 이긴 하지만 일단 발급은 가능하다는것!

유학생이나 워홀러도 수입만 확실하다면 발급 가능하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옛날에 도쿄 있을 때 만들어 둘껄.ㅠ)

 

일단 나는 일본 회사에 재직중이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발급을 시도해 보았다..

 

대충 검색해 보니 라쿠텐 카드(楽天カード)가 이벤트로 포인트를 엄청 주고 있었던것!(포인트는 그때그때 다르고 나는 총 8000포인트를 받았다..)
연회비 평생 무료에 발급 심사도 까다롭지 않아 왠만하면 발급이 된다고 한다..
게다가 핑쿠핑쿠핑쿠 카드가 있어!

 

 

(내가 신청한 작년 12월에는 없었는데 한정으로 왼쪽의 캐릭터 디자인이 생겼다.)

 

그래서 라쿠텐 핑쿠 카드로 결정하고 좀 더 보니 ana마일리지 카드를 선택할 수가 있네?
음.. 어떤게 득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마일리지카드를 신청한다..

 

이쪽 사이트에서 申込み하면 됨.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나 번역은 하지 않겠음. 일본에서 신용카드를 만들고 정상적으로 갚으려면 이정도는 스스로 해결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함.)

 

보통 신청하고 2~3일 안에 회사로 재직 확인 전화가 오고 심사 후에 발급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회사가 소규모가 아니라 재직 확인 전화를 인사팀에서 받기 때문에 실제로 확인 전화가 걸려왔는지는 모르겠다.

(사람에 따라 재직확인 전화가 안왔다는 경우도 봤다.)

 

카드 발급 상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 나는 3일쨰 되는날 발급 되어 발송된다는 메일을 받았다.

걱정과는 달리 초 스피드로 발급되었다;;

그런데 한도가..... 한도가...... 너무 적어.ㅠ (넌 내게 굴욕감을 줬어..)

 

 

너무 대충 알아보고 카드를 발급 받은게 아닌가 싶어 이번엔 좀 더 알아보고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니..

카드 발급의 甘さ를 비교해 놓은 사이트도 있었다! (요기)

라쿠텐 카드는 발급이 초 쉬운 곳 이었고 카드 종류가 어마어마 하게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단 일본의 카드 회사는 4종류가 있는데

대부계<유통계<신용계<은행계 이런 순으로 카드 발급 심사가 까다롭다고 한다.

대부계와 신용사는 나도 잘 모르겠고,,

 

유통계는 라쿠텐이나 이온카드(이온몰) 에포스(마루이) 등 백화점이나 쇼핑회사에서 발급해주는 카드다.

마루이(0101)이나 파르코, 한큐, 이온몰 등 직접 가서 발급시 당일 발급도 가능하다고...

 

 

그리고 발급이 어렵다고 하는 은행계..

흔히 스미토모은행이나 UFJ 등 은행에서 발급해주는 신용카드이다..

은행 자체 브랜드 카드가 있고 아마존카드나 ana/jal 카드처럼 속성? 이 은행계인 경우가 있다.

그래서 아마존 카드는 생각보다 발급이 어렵다고..

 

그러나.. 여기엔 함정이 있었다..

 

첫 카드 발급이 2016년 12월. 한국으로 휴가 가기 직전이라 아쉬운데로 면세 쇼핑은 할 수 있겠네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달정도 열심히 검색한 뒤 신용카드를 완젼 정복했다고 생각하고

두번째 카드 발급에 도전했다.

 

1. 야후카드 - 티포인트 카드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가입시 행사로 포인트를 많이 준다!

2. 이온카드 - 이온몰/이온계 슈퍼에 갈 일이 꽤 되기 때문에 편해 보였음.

 

발급 심사도 쉬운 편이라 해서 신청했는데..

둘다 무참히 떨어짐.. 아.. 자존심 상해..

 

카드 2군데가 심사에서 떨어지고 나니 이제는 거의 묻지마 지원식으로 쉽다고 하는곳에는 거의다 넣어봤다.

 

(나를 거부한 악덕 카드사들 중 일부)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한번 심사 떨어지면 기록이 6개월정도 남아 있어 그 다음에 심사 통과가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한다.

심사에 떨어지면 6개월 후에 재시도 할 것! 이라는 글을 여러군데서 보게 되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달 정도 지나서 급여 통장을 변경하기 위해 미즈이스미토모은행(三井住友銀行)에 갔다가 은행언니?가 밑져야 본전이니 신청하겠냐고..

신청해서 안되면 그냥 캐쉬카드만 쓰면 되고 나오면 집으로 배송된다고..

그래서.. 캐쉬카드/데비토카드/신용카드를 신청했다.

캐쉬카드는 일반 현금입출금 카드. 데빗토카드는 체크카드.. 같은 개념이다.

 

 

그리고 일주일 쯤 지나서 휴대폰으로 본인 확인 전화가 왔는데 데빗토 카드 신청 및 주소 확인 이라고 하길래

아.. 신용카드는 안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한국 출장가기 하루전 집으로 2개의 우편물이 왔는데..

하나는 데빗토카드 그리고 하나는 신용카드 였다.

심지어 한도도 라쿠텐카드보다 많아..

 

일년정도 조용히 잘 쓰다가 골드카드로 가야겠다.

 

수입이 확실하다면 첫번쨰 카드 발급은 어렵지 않은 것 같음(한도는 모르겠음;)

은행계 카드라고해서 발급이 무조건 어려운건 아닌듯.

기본적으로는 캐싱(현금서비스), 카드론을 신청하지 않는 편이 발급에 유리하다고 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카드 심사는 진짜 케바케인듯;;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포스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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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 [in Fukuoka] - 라쿠텐 프리미엄 카드 발급(楽天プレミアムカード) + PP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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